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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못찾으셨나요? Antigravity로 나만의 프로그램 만들기 [3일차]

by tamasblog 2026. 4. 1.

퇴근하고 컴퓨터를 켜자마자 어제 만든 프로그램부터 실행했어요. URL 100개를 엑셀에서 복사해 붙여넣고 시작 버튼을 누르니, 이미지가 쭉쭉 받아지더라고요. 2~3시간은 걸리던 작업이 10분만에 끝나는 이 속도감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다운로드가 돌아가는 걸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작업 진행률이 눈에 보이면 훨씬 편할 것 같은데, 이것도 쉽게 되려나?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상품 사진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프로그램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는데, 이제는 진행률 표시에 UI 디자인까지 신경 쓰고 있는 제 모습이 좀 우습더군요. 마치 내 집만 있으면 행복하겠다던 사람이, 살다 보니 인테리어까지 고민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근데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이긴 해요. 처음엔 "돌아가기만 하면 됐지" 싶었는데, 매일 쓰다 보니까 불편한 점이 하나둘 눈에 밟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오늘도 Antigravity를 열었습니다. 말만 하면 어떤 기능이든 만들어주니까, 원하는 기능을 다 붙여보기로 했어요.

 

1. 기능을 넘어 편의를 위하여


오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목표를 미리 생각해봤어요. 다운로드 진행률 표시, 엑셀에서 URL 불러오기, 그리고 IP 차단 대비. 2일차까지 핵심 기능은 다 갖춰진 상태니까, 3일차는 쓰기 편한 프로그램으로 다듬는 날이었죠.

 

작업 진행률 표시 기능 추가

첫 번째로 추가할 기능은 바로 진행률 표시입니다. "URL 여러개를 작업할 때, 현재 몇개의 URL을 처리중인지를 표시하고 전체 진행률도 프로그레스 바로 보여줘."라고 입력했어요. 작업할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니 이번엔 Antigravity가 되묻지 않고 바로 코드를 수정하기 시작하더군요. 3일째 같이 작업하니까 제가 원하는 방향을 AI가 알아듣기 쉽게 표현하는 능력이 좋아졌나봐요.

 

결과물은 역시 한 번에 완성됐습니다. 테스트로 URL 10개를 돌렸는데, 화면 한가운데에 초록색 막대가 차오르면서 [ 4/10 ]라고 숫자까지 같이 표시되어 작업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었어요.

프로그레스 바가 표시된 화면
프로그레스 바가 표시된 화면

 

솔직히 말하면 대단한 기능은 아니에요. 근데 이 막대가 한 칸씩 올라가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혹시나 오류로 인해 누락된 URL이 있을까봐 폴더 갯수를 셀 필요가 없어졌어요. 이런 기능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구나 싶었죠.

 

엑셀 파일에서 URL 불러오기

두 번째는 URL을 엑셀에서 불러오는 기능입니다. 사실 이건 더 빨리 만들고 싶었는데 1일차 할당량 이슈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거예요. 저는 도매사이트에서 상품을 고를 때 URL을 엑셀에 정리해두거든요. 상품번호, 상품명, URL을 한 시트에 쭉 적어서 정리하는데, 정작 다운로드할 때는 그 엑셀에서 URL을 하나씩 복사해서 프로그램에 붙여넣고 있었으니 이것도 꽤 귀찮더라구요. 일을 두번 하는 기분이었거든요.

 

" URL 목록이 있는 엑셀 파일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읽어와서 다운로드받을 상품 URL 목록에 넣어줘. 내가 지정하는 열은 B열이고 1행은 항상 다른 내용이 적혀있으니 2행부터 읽어올 수 있게 설정해줘. "

 

이것도 바로 적용 됐습니다. 파일 선택 버튼을 누르고, 엑셀 파일을 고르면 URL이 쫙 불러와져요. 이제 평소처럼 엑셀 파일에 URL만 정리해놓으면 50개든 100개든 클릭 두 번이면 끝이에요. 프로그램에 복사, 붙여넣기를 반복하던 시간도 줄여버렸네요.

엑셀파일에서 URL을 불러온 장면
엑셀파일에서 URL을 불러온 장면

 

IP 차단 알림 및 중지 기능

마지막으로 확인하려던 건 도매사이트의 IP 차단 대비였어요. 2일차에 다운로드 병렬 처리를 요청했을 때 Antigravity가 "서버에서 봇으로 간주하면 IP를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잖아요. 그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었거든요. 혹시 접속이 몰리면 차단당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경고창을 띄우고 작업을 자동으로 멈추는 걸 추가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충격적이었어요.

 

"해당 기능은 이미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게 뭐지? 어이가 없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았습니다. 1일차에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제가 이용하는 도매 사이트에 대해 조사를 시킨 적이 있었는데, 그때 Antigravity가 사이트 특성을 파악하고 IP 차단 감지 로직을 미리 넣어뒀더라고요. 접속이 차단되면 경고창이 뜨고, 자동으로 다운로드가 멈추도록요. 

 

실제로 1일차에 Antigravity와 나눈 대화를 살펴보니, 해당 기능을 추가할 것인지 물어보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처음 프로그램을 만들 때, 이것 저것 승인해달라는 것이 너무 많아 보지도 않고 전부 승인하여 몰랐던것이지요.

 

심지어 이미 구현된 기능이라는 말을 하고는 알아서 다시 코드를 확인하더니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저는 그저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말만 했는데 말입니다.

알아서 부족한 부분을 수정까지 해주는 Antigravity
알아서 부족한 부분을 수정까지 해주는 Antigravity

 

내가 시키지도 않은 걸 알아서 대비해뒀다니, 이를 확인하는 순간 살짝 소름이 돋았어요. 3일 동안 같이 작업하면서 느낀 건데, AI는 단순히 시키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나중에 뭘 필요로 할까"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 Before & After


  Before (수작업)  After (1일차)  After (2일차) After (3일차)
URL 입력 하나씩새 창 열기 하나씩 프로그램에 입력 여러 개 한번에 붙여넣기 엑셀 파일에서 자동 불러오기
처리 방식 사진마다 우클릭 후 저장 URL 입력 후
자동 다운로드
5개 동시 병렬 처리 병렬 처리 +
IP 차단 자동 감지
진행 상황 확인 폴더 열어서
파일 수 세기
확인 불가 확인 불가 프로그레스 바 실시간 표시
URL 30개
작업 시간
약 1시간 약 7분 약 3분
(URL 복붙 시간 별도)
약 3분
(URL 복붙 시간 없음)
UI 디자인 기능만 되는 투박한 화면 AI 추천 디자인
(아쉬움)
2일차와 동일

 

3일차 작업 시간은 대략 1시간. 세 가지를 건드렸는데 이 중 하나는 이미 만들어져 있었고, 나머지 둘은 막힘 없이 완성됐어요. 1일차에 두 시간 넘게 헤맸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이거 추가해줘" 한마디면 몇 분 안에 끝나는 수준이 됐습니다.

 

3. 이런 분이 읽으면 딱 좋아요


읽어보시면 좋을 분:

  •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어봤는데 사용감이 아쉬웠던 분
  • AI 도구로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아직 시작을 못 하신 분
  • 도매사이트 상품 사진 정리를 매일 수작업으로 하고 계신 분
  • "비전공자가 코딩을 한다고?" 하면서 반신반의 중인 분

이 글이 안 맞을 수 있는 분:

  • 이미 자동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계신 분
  • 바이브 코딩을 능숙하게 다루실 수 있는 분

 

4. 총평


 

기능 추가 난이도 ★★★★★ 세 가지 중 하나도 안 막혔어요.
AI 의사소통 ★★★★★ 레퍼런스를 보여주는 법까지 터득. "알아서 해줘"와 "이거처럼 해줘"는 하늘과 땅 차이
결과물 만족도 ★★★★☆ UI 디테일만 좀 더 다듬으면 더할 나위 없어요. 동작은 더 이상 손댈 게 없습니다
할당량 관리 ★★★★★ 3일 만에 처음으로 초과 없이 마무리. 우선순위 정하는 습관이 확실히 먹혔어요
비개발자 추천도 ★★★★★ 코딩 한 줄 모르는 제가 3일 만에 업무용 프로그램을 완성했습니다. 이게 증거예요

 

5. 3일간의 여정


1일차에는 얼떨떨했어요. 코딩이라곤 해본 적 없는 사람이 AI한테 말 몇 마디 했을 뿐인데 프로그램이 뚝딱 나오니까요.

 

2일차에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뭘 원하는지 정확하게 말할수록 결과가 좋아진다는 걸 몸으로 익혔고요.

 

그리고 3일차, 저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편의성을 위한 업그레이드까지 완료했어요. 상품 이미지 저장 작업이 1시간에서 3분으로 줄었고, 엑셀에서 URL을 불러와 복붙하는 시간 사라졌고, 진행률이 눈에 보이니까 완료될 때까지 유튜브보며 쉴 시간도 생겼죠.

 

지금 바로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으시다면, Antigravity를 다운로드 한 뒤 이렇게 말해보세요. [공식 사이트 링크] 

 

"나는 OOO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1일차의 저처럼 시작하면, AI가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계해줍니다. 혹시 IP 차단 같은 위험 요소가 있다면 저에게 해준것처럼 미리 대비까지 해줄지도 모르고요.

 

저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매일 몇시간씩 반복하던 작업에서 해방됐어요. 이제 이후에는 Antigravity와 함께 다른 업무용 도구를 또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코딩을 배운 게 아니라,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배운 3일이었어요.

 

| 2일차 글 보기: [사용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못찾으셨나요? Antigravity로 나만의 프로그램 만들기 [2일차]

| 1일차 글 보기: [사용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못찾으셨나요? Antigravity로 나만의 프로그램 만들기 [1일차]

 

 

Q & A


Q1. 1일차, 2일차 글을 안 읽어도 이 글을 이해할 수 있나요? 대략적인 흐름은 따라올 수 있어요. 다만 프로그램을 처음 만드는 과정(1일차)과 일괄 다운로드·병렬 처리(2일차)는 이전 글에 있으니, 처음이시라면 1일차부터 보시는 게 좋습니다.

 

Q2. 3일차 기능들은 코딩 지식이 없어도 추가할 수 있나요? 네, 전부 가능해요. 저도 "진행률 바 보여줘", "엑셀에서 URL 읽어와줘"라고 말했을 뿐이에요. 코드는 Antigravity가 전부 처리했습니다.

 

Q3. IP 차단 기능이 이미 있었다고 했는데, 항상 그런 건가요? 아뇨, 이건 1일차에 제가 사이트 조사를 먼저 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예요. AI가 사이트 특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위험 요소를 미리 반영한 거죠. 사이트 조사 없이 바로 코딩을 시키면 이런 대비가 빠질 수도 있습니다.

 

Q4. 할당량 초과 없이 세 가지를 다 끝냈다고요? 비결이 뭔가요? 2일 동안 실패하면서 배운 거예요. 핵심부터 먼저, 디테일은 나중에. 그리고 회사에서 AI 사용을 조절해서 퇴근 후 작업에 쓸 양을 아껴뒀어요. 솔직히 "비결"이라기보단 시행착오의 결과입니다.

 

Q5. 엑셀 파일 양식이 정해져 있나요? 아무 엑셀이나 되나요? 저는 B열에 URL을 정리하기 때문에 "B열에서 읽어와줘"라고 했거든요. 특별한 양식은 필요 없고, 열 번호만 알려주면 알아서 가져오도록 설정해줍니다.